성격과 문제해결: 에니어그램 사회적 방식
성격을 파악하는 검사 중에 에니어그램이란 것이 있다. 이 검사는 인간을 9가지 성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더불어 힘의 중심, 사회적 방식, 그리고 자신을 방어하는 태도에 따라 성격을 구분하기도 한다.
이전의 글에선 힘의 중심에 의한 성격 특성에 대해 간단히 소개 했는데 이곳에서는 사회적 방식에 대한 태도에 따른 성격의 구분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때 당신은 다음의 세 가지 중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1. 이거 아주 어려운 문젠데 저와 함께 해결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여기까진 정말 별 문제 없이 잘 되었는데 이것이 걸리네요…ㅎㅎㅎㅎ 그래도 저니까 이 정도까지 한거지요….ㅎㅎㅎㅎ
2. 혹 뭐 필요하신 것 없으신가요? 이거 어렵네요. 이번에 이것 도와 주시면 저도 필요하실 때 꼭 도와 드릴께요.
3. 아 어렵네… 이거 어떻게 하지? 못하면 누군가 도와주겠지 뭐! 아님 말든지! 그래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람들은 누구나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자신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자신이 스스로 인식하고 있건, 그렇지 않건 간에 말이다. 어려움이 닥쳐 도움을 청할 때 우린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나름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것은 공격형이다. 이 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 생각하여 자신의 주장을 하고 요구하며 이를 통해 자신이 얻고 자 하는 것을 획득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두 번째 유형은 순응형이다. 이 순응형의 사람들은 순응하는 방식을 통해, 즉 규칙을 따르려는 노력과,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시도한다.
세 번째는 움츠리는 형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려 하며, 자신의 내면의 장소로 들어가 분리와 고립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혹은 학교에서 프로젝트나 과제를 수행했다. 이 경우 난 아래의 반응 중 어떤 것을 택할까?
1 어때! 넘 멋지지. 이거 내가 한거야!! 누구... 나 보다 더 잘 한 사람있으면 나와봐!
2 이 모두가 윗 분들과 동료들의 도움 덕이지요~~~ 회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3 프로젝트나 과제를 제출하고 그냥 아무 말 없이 집으로 향한다.
공격형이건 순응형이건 움츠리는 형이건…. 그것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그냥 내가 편한데로 살면되고 이제까지 해 왔던 방식으로 지내면 되는거지! 이 나이가 되서 뭘 바꿔야한다면 난 아니라고 생각해!
위의 말 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바꾸지는 않더라도 내 방식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자신의 방식에 대해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방식이 좋은 것도 아니고 또 나쁜 것도 아니다. 다만 상황과 사람, 시기와 장소, 위치한 지위와 처지에 따라 그에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는 필요한 것 같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사회!
그래야 우리의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상처 받고 지내는 사람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아파트에 주차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경비아저씨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어떤 것인가?
1 이렇게 해요! 내 말 좀 들어봐요!!! 지금 저랑 싸우자는 겁니까!
2 내가 했으면 더 잘 했을 텐데…이렇게 좀 하시지 그러셨어요. 관리실에 전화해야지!
3 저 차가 내 차만 막지 않으면 된 거지 뭐…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말자!
위의 세 개가 모두 추천할 만한 반응은 아니다.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그리고 위와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힘드시지요?
뭐 좀 도와드릴까요?
힘든 건 없으신가요?
함께 해결해 볼까요?
마음을 담은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말 한마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