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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심리상담사
Sangdam
2020. 5. 29. 08:51
많은 사람들이 어떤 자격을 가진 사람이 상담을 하는지 궁금해 한다. 오랜 경험 상, 자격을 가진 것과 상담을 하는 것은 정말 별개의 것임을 솔직히 고백한다. 자격을 가진 대학교수가 상담을 잘 할까? 대답은 저의 경험상 거의 <아니다>이다. 자격이 미흡해도 상담을 잘 하는 상담사가 존재한다. 자격증 보다는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상담을 이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상담을 하는 사람과 상담을 받는 사람의 궁합이다. 즉 상담사와 내담자 사이의 조합이 중요하다. 아무리 상담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상하게 상담이 잘 진행되지 않는 내담자가 있다. 서로 조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상담자의 입장에서, 첫 상담 시 내담자에게 항상 언급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여러 상담사를 만나 가장 마음이 가는 상담사분과 상담을 진행하시라고... 내담자 분이 찾는 상담사가 <내>가 아닐 수 있다고... <나>는 결코 상담사로서 <나>를 주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상담사와 내담자가 서로 상처를 주고 남기지 않기 위해서 이며,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상담사와 내담자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