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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Personality

내 힘의 중심은? 에니어그램 힘의 중심

by Sangdam 2020. 5. 31.

아침에 직장을 향해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오분 정도 걸어 큰 길로 나왔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쾅 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살펴보니 차사고가 나서 지나던 차들이 멈춰 서고 큰 길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곳으로 몰려 있다. 이 때 난….

 

1. 사람을 구하고 불이 난 차의 불을 끄기 위해 차사고가 난 곳으로 달려간다.

2. 사고에 놀란 사람들을 다독이며 혹 다친 사람이 없는지 살핀다.

3. 사고 상황을 보고 바로 스마트폰을 들어 119에 신고 전화를 한다.

또 난

1. <미친 녀석 아침부터 운전을 더럽게 하더니 사고 쳤네>라며 투덜거린다.

2. 사고가 났거나 말거나 듣던 음악 계속 들으며 콧노래를 부르며 지하로 내려간다.

3. <이거 왜 여기서 사고가 났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곳저곳 재미있게 살펴본다.

 

당신은 과연 위 3가지 중 어떤 사람에 속하는가?

 

성격검사 중 청소년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에니어그램이란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인간의 성격을 9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이 9가지를 힘의 중심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설명을 하기도 한다. 즉 힘의 중심이 위치한 곳에 따라 인간을 머리형, 가슴형, 장형으로 구분한다.

1번에 해당하는 사람은 장형으로 의지에 힘의 중심이, 2번에 해당하는 사람은 심장형으로서 감정에 그리고 3번에 해당하는 사람은 머리형으로서 지성에 힘의 중심이 있다.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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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동하는 인간인가 혹은 감정적인 인간인가 아니면 사고하는 인간인가?

 

행동 혹은 본능 중심인 장형의 가장 큰 과제는 분노다. 이 분노를 <밖으로 표현하느냐>, 아니면 <밖의 세계와 내면의 세계 양쪽을 함께 향하고 있느냐>, 혹은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표현되어진다. 자신의 약함, 갈등 혹은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을 직접적인 분노로 표현하거나, 혹은 수동 공격적인 방식으로 그리고 때로는 분노를 억압해 자신의 내부로 향하도록 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들 앞에 과제가 주어지면 자신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너무 적극적이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혹은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고 착하고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되었든 이들은 분노가 많은 사람들이다. 이 분노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문제일 뿐이다.

감정중심인 가슴형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사랑이다. 때문이 이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수치심이 들어 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힘이 밖으로 향하는 경우, 다른 사람의 사랑을 획득하기 위해 사람들을 돕는 경향을 보이거나, 혹은 힘이 양쪽으로 함께 지향하는 경우, 성공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 하기도 하며, 힘이 내부로 향하는 경우에는 자신에게 몰입하는 개인주의 성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시도하기도 한다. 이들은 때문에 이타적인 봉사활동이나 성공적인 삶을 통해 타인의 사랑을 획득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대로 자신의 세계 혹은 자신의 감정에 빠져 지내기도 한다. 가슴형 인간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란 두려움이다. 이를 극복하고 이겨 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가면을 사용한다.

사고중심인 머리형은 안전이 최대의 과제이다. 때문에 항상 안전에 신경을 쓰고 의심과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힘이 안으로 향할 때, 안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며, 힘을 양방향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전을 얻기 위해 규칙을 잘 지키려 노력하며 때문에 충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힘을 밖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재미있는 것을 찾아 다니며 열심히 활동을 하는 경향을 지닌다. 사고중심인 사람에게 있어서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그래서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이 사람의 가면으로 자리잡게 된다.

당신은 <본능형>인가, <감정형>인가 아니면 <사고형>인가?

당신은 분노를 품고 살고 있는가, 다른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불안전에 대한 두려움에 싸여 살고 있는가?

자신의 심층에 알게 모르게 깔려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어느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안으로, 밖으로, 혹은 양방향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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