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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Personality

일반적 성격장애

by Sangdam 2020. 10. 2.

유전되어 타고난 성격을 기질이라고 한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우리 인간의 성격은 유전되기 때문에 변화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유전된 기질이 사람의 전 특징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환경의 영향으로 받은 첨가된 특성들이 이 기질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 영향을 미쳐 한 인간의 특성이 만들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전 70%와 환경 30%의 조합으로 한 인간의 독특한 특성이 확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특성은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그래서 유일하고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한번 형성된 것은 쉽게 변화되지 않으며(안정성), 그 나름의 예측 가능한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한 개인의 특성들은 성장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그 골격을 형성해 가다 청소년기를 지나며 완성되어 간다고 할 수 있으며 초기 성인기의 조정 시간을 거쳐 완전한 모습으로 꼴을 갖추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성격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결과가 없다. 일반적으로 유전과 환경이 성격장애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우울증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은 경계성 성격장애나 강박적 성격장애의 위험이 높을 수 있으며,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 가족 중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성격장애에 유전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기질이 유전된다고는 하지만 성격장애가 유전된다는 연구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성격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연구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성격장애의 발생 경향은 유전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건강한 성격의 발달을 방해하는 환경적인 요인이 존재할 때 성격장애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환경적인 요인이란 어려서 체험된 부모의 양육, 교육, 외상후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들, 인간관계 등을 의미한다. 결국 유전적인 경향에 더해져 이러한 환경이 계속적으로 체험되어지는 과정 안에 서서히 성격이 형성되며 이 가운데에 성격장애가 자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격 장애는 탄생의 순간 바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일생의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성격 장애는 성격이 더욱 발달하고 성숙 해지는 십대에 시작된다. 결과적으로 성격 장애 진단을 받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18 세 이상인 이유가 이때문이다.

한 개인의 성격적 특성들은 고유한 것이고 독특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그것들과는 당연히 다르고 구별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들을 모두 장애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격 형성 과정 안에서 성격적 특성이 너무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져, 사회와 문화가 정상으로 간주하는 경향과는 이질적인 다른 생각과 행동과 감정의 패턴을 보이게 될 때 그리고 이것들이 가정, 학교, 직장 등을 포함한 삶의 영역과 사람과의 관계 형성 능력 등에 이상을 보이게 되면 이를 장애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서서히 강화되어 가며 형성되어 가기 때문에 성격장애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은 정상이며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는 주장을 한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은 고칠 것이 없다고 여기며 치료를 거부한다.

 

성격 장애는 가장 흔한 중증 정신 장애 중 하나이며 약물 남용 장애, 기분 장애 (우울증 또는 양극성 장애) 및 불안 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과 함께 종종 발생한다. 전 세계 인구의 10 ~ 13 %가 어떤 형태의 성격 장애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경계성 성격장애는 여성에게 그리고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강박적 성격장애는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SM-5에서 설명하고 있는 일반적 성격장애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A. 내적 경험과 행동의 지속적인 유형이 개인이 속한 문화에서 기대되는 바로부터 현저하게 편향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다음 중 2가지(또는 그 이상)에서 나타난다.

1. 인지(, 자신과 다른 사람 및 사건을 지각하는 방법)

2. 정동(, 감정 반응의 범위, 불안전성, 적절 성)

3. 대인관계 기능

4. 충동 조절

B. 지속적인 유형이 개인의 사회 상황의 전 범위에서 경직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C. 지속적인 유형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D. 유형은 안정적이고 오랜 기간 동안 있어 왔으며 최소한 청년기 혹은 성인기 초기부터 시작된다.

E. 지속적인 유형이 다른 정신질환의 현상이나 결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F. 지속적인 유형이 물질(, 남용약물, 치료약물)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 두부 손상)로 인한 것이 아니다.

 

결국 성격장애라는 것은 성격이 거의 완성되어지는 시기부터 시작하며 자신이 속한 문화의 일반적 상식과는 동떨어진 생각, 감성, 대인관계, 충동조절방식을 보여 삶의 모든 영역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격 장애는 그 특성과 증상에 따라서 3가지로 구분된다.

A군 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 분열형 성격장애

B군 성격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C군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한국 사회와 문화를 배경으로 형성된 우리의 인간성은 과연 정상일까?

서양의 사회적 관습에 기초한 태도와 생각이 과연 이상적인 것일까?

내 몸과 마음과 생각에 스며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정상적인 것일까?

 

장애란 분명 일반적인 틀을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도 엄청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닐지라도 그래서 장애라고 할 수는 없을지라도, 어느 정도는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난 것임에 틀림없다. 모든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어느 정도의 정상을 벗어난 성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심하지는 않다고 할 지라도 성격적인 결함을 모두 지니고 살고 있다. 나도 그리고 너도 말이다. 그 안에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숨어져 있으며 나름의 히스토리를 모두 지니고 있다. 나도 그리고 너도 이런 성격을 지니게 된 숨겨진 히스토리가 있다. 그 히스토리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서로가 그런 것이 있음을 인정하고 우리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나도 너도 서로가 어느 정도는 성격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서로 위로해 주며 다독여주며

함께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에게도 숨겨진 My Story가 있듯

그도 그에게 숨겨진 HiStory가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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