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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Personality

성격장애 A, B, C 군

by Sangdam 2020. 10. 27.

우리가 삶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각자의 특성은 다양한다. 경우에 따라 체험한 인간들을 비슷한 유형으로 구분해 묶을 수도 있지만, 비슷하다고 해도 비슷한 것 보다는 다른 점들이 더 많은 것이 인간인 것 같다. 그런데 만난 사람들 가운데 정말 특이한 인간들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이들의 성격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어 우리는 이들을 성격파탄 혹은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이라고 레벨을 붙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성격장애에는 과연 어떤 종류가 있을까?

 

성격장애는 그 특성과 증상에 따라 3가지 즉, A, B, C(Cluster)으로 구분된다.

 

A군 성격장애

A군 성격장애(Cluster A Personality Disorder)는 다른 표현으로Eccentric Personality Disorders라고 불린다. Eccentric이란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이상하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한국어로는 괴짜인, 별난, 기이한 등의 뜻으로 번역된다. 결국 A군 성격장애란 이상하거나 특이하게 보이는 사고나 행동을 보이는 성격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A군에 포함되어 있는 성격장애로는 편집성 인격장애, 분열성 인격장애, 분열형 인격장애가 포함되어 있다.

 

편집성 인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가 있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끊임없는 불신과 의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이들이 자신을 비하하거나 해를 끼치고 위협하려 한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분열성 인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를 지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고독한 활동을 선호하며 자신의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으며 고독한 사람들로서 사회적 관계에 무관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분열형 인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의 사람들은 외모 뿐 아니라 사고와 행동에서도 비정상적이며 이상한 신념이나 혹은 미신적인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B군 성격장애

B군 성격장애(cluster B Personality Disorder)Dramatic Personality Disorders라고 불린다. Dramatic이란 단어를 통해 이 성격의 특성을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을 해 본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정말로 극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강렬하고 불안정한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충동적이며 예상할 수 없는 사고와 행동 또한 자신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이 장애에는 반사회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경계선성격장애, 그리고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포함되어 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는 무책임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며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경우에 따라 Sociopaths 또는 Psychopaths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을 무시하고 사회 규칙을 준수할 수 없는 사람들로서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연극성 인격 장애(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Histrionic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듯 과장 되이 연극하는 듯한 특성을 지닌 성격장애로서 매우 극적이며, 때로는 유치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끊임없이 타인의 관심과 집중을 갈구하는 경향이 있다.

 

경계성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는 성적으로 난잡하거나, 약물을 남용하고, 때로는 과도한 지출을 일삼는 등 충동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으며 불안정한 감정과 열악한 자아상 그리고 특별히 혼란스러운 관계를 그 특징으로 지니고 있는 성격장애이다.

 

자기애적 성격 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는 과장된 우월감과 성공 및 권력에 대한 집착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러한 집착은 자기 중심적이며 낮은 자존감에 근거하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이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타인의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 그리고 감탄을 필요로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C군 성격장애

C군 성격장애(Cluster C Personality disorder)는 불안(anxious) 혹은 공포(fearful) Cluster라고 불리기도 한다. 즉 이 C군의 성격장애의 특징은 불안과 두려운 사고와 또는 행동이 대표적이며 때문에 이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긴장과 두려움에 고통을 받는 경향이 있다. 이 군에는 회피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그리고 강박성 성격장애가 포함된다.

 

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는 사회적 접촉을 피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회피 경향은 혼자 있고 싶다는 욕망의 결과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끄럽거나 가혹한 판단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서, 때로는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많은 사회적 경험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의존성 성격 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는 무력감과 선택장애로 인해 의존과 복종을 지향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안정감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이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매우 가까워지고 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들에게 의존하고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수동적이고 집착하는 행동을 보이고 분리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강박성 인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는 실수에 대한 강한 두려움과 함께 완벽주의와 경직성, 통제 및 질서의 패턴을 추구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많은 경우 선택장애를 나타내며 일을 끝내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세부 사항에 대한 집착을 초래하여 일상에 큰 불편을 체험하게 된다.

 

성격장애의 판단 기준

우리 모두는 알게 모르게 위에 언급된 장애의 특성들을 조금씩은 다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이를 거부하고 난 저런 성격장애의 어떤 특성도 지니고 있지 않아!”라고 주장한다면 그 자체로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지니고 있는지를 스스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장애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는 자신에게 나타나는 성격적 이상 증상들의 정도를 인식하여 이 특성들이 정상이 아님을 인정하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바로 장애와 장애가 아님의 경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경향은 난 너무도 정상적인데 너희들이 문제야!”란 것이기 때문이며, “내가 왜 치료를 받아!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네! 너나 받아라!”라고 반응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엔 어느 정도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완전한 인간이란 없기 때문이며 인간이란 그 자체가 사유하고 반성하고 비판하는 특성을 지닌 이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것은, 성격과 관계해 우리 자신에게 무엇인가 비정상적인 것이 있음을 인식하고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은 이것들을 변화시키거나 수정하는 것에 엄청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성격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그 놈의 성격의 변화를 이루기가 힘든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놈의 성격 때문에 연애하면 항상 차이면서도 성격의 변화를 이루지 못해 또 차이는 과를 자초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놈의 성격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왜 항상 바꾸기 힘든 것일까?

 

성격을 바꾸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게을러서일까?

아니면 정말 유전되어서일까?

아니며 그런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일까?

과연 답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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