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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Depression

우울 - 청소년

by Sangdam 2020. 5. 30.

<청소년의 우울과 자살>

2017년도 대한민국의 9-24세 청소년 사망원인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제공하고 있다. 통계청의 보고에 의하면 사망원인 중 고의적 자해 즉 자살이 10만명 당 7.7명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자살이 이어가고 있다고 하니 정말 비극적인 현실이다. 또한 2018년 우울감 즉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청소년들도 중고등학생의 27.1%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중 약 36%는 자살 시도로 이어진다는 어두운 현실에 마주하게 된다. 결국 통계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은 경우 청소년의 우울이 자살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고 결국은 성인들의 우울증 보다 더욱더 절실히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0대에 발병한 우울증의 치료를 소홀이 할 경우 결국은 성인이 되어 만성적인 우울의 고통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아청소년 우울증과 성인 우울증의 차이>

성인들이 체험하는 우울은 이 지면을 통해서 설명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알고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소아청소년들이 겪는 우울의 특성은 성인들의 그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당연히 성인이 겪는 가장 큰 증상은 우울일 것이다. 하지만 소아청소년들이 나타내는 우울의 증상은 우울감이나 슬픔이 아니라 짜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소아청소년들은 성인들이 보이는 양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증상으로 자신들의 우울을 외부로 표현한다. 심한 반항, 가출 혹은 도벽 등과 같은 행동을 보일 수도 있으면 남자들의 경우 과음을 하거나 세수를 하지 않거나 수염을 깎지 않고 옷을 남루하게 입고 다니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사춘기 여자 아이들의 경우 심하면 성관계를 하여 사생아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인들에 비해 자살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우울증을 지닌 소아청소년의 70%가 자살사고를 하고 약 30%가 실지로 자살을 시도한다. 청소년기는 성장 발달 기복과 충동성이 증가하는 시기로서 순간적으로 행하는 자살 기도율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결국은 자살시도율이 높고 그 성공율이 높은 것이 청소년기라고 할 수 있다.

<의존성 우울증>

영유아기에도 아이들이 우울을 체험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아니요>가 아니라 <기다>. 부모와 오랜 동안 분리되어 있는 경우,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경우, 특별히 수용소나 고아원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심리적인 증상이 의존성 우울증이며 어머니가 우울증인 영아에게서도 많이 발견된다. 아기가 지적 발달이 지체되고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으며, 활기가 없고, 칭얼거리며, 체중이 감소하고, 성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수시로 감염에 시달리며, 표정이 없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존성 우울증을 심각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표현을 하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시설의 아동들에게서 일년 열 두 달 감기 증상이 발견되는데 이것이 의존성 우울증의 한 증상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들>

첫번째로 언급할 수 있는 청소년 우울증의 증상은 심한 감정의 기복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불쾌감이나 짜증을 표현하며 지루함, 귀찮아함, 의욕상실 그러나 때론 쉽게 흥분하기도 하는 경향이 있다.

인지적 증상으로는 집중력 및 기억 장애를 체험할 수 있고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신이 가치가 없는 사람이란 무가치함을 호소하거나 지나친 죄책감을 체험하기도 한다.

신체적으로는 복통, 두통, 식욕의 변화, 갑작스러운 체중의 변화, 수면장애, 이뇨, 구토 혹은 틱장애를 동반한다.

행동증상으로는 비행 및 가출, 반항, 일탈행동, 규칙어기기, 짜증,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 불량한 학업태도, 등교거부 및 무단 결석을 꼽을 수 있다. 결국 자신의 감정이나 인지적인 어려움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데 서투른 청소년들은 이러한 우울한 기분을 외부로 행동화하여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청소년 우울증을 가면우울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우울과 함께 나타나는 공존질환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품행장애, 불안장애, 물질남용, 섭식장애, 게임 및 인터넷 중독, 자살 등이 동반된다. 특별히 우울은 불안과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분리불안장애로 인해 등교 거부 증상을 보이거나 공포증 및 범불안장애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인터넷의존자의 경우 우울감이 높게 나타나는데 그 반대로 우울해서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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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짜증을 낸다고 해서 단순하게 사춘기라 여기거나 반항이라 생각한다면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우리 부모들의 큰 착각이다. 자녀들이 원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위에 설명된 증상들을 나타냈을 때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을 분석해 보기 이전에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언어표현 그리고 마음 가짐을 먼저 살펴 돌아봐야 할 것이다. 자녀와 소통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평상시 그들의 이야기에 충분히 귀기울여 주었는지, 자녀의 독립심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제공해 주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들을 진심으로 칭찬을 해주었는지, 자녀에게 충분한 애정을 주었으며 그 애정의 표현이 그들이 느끼기에 충분한 것이었는지 등을 돌아보며 자녀들의 우울 예방과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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