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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Stress

명절에서 살아남기2

by Sangdam 2020. 5. 31.

그렇다면 정말로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요?

아마 외국으로의 탈출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의 젊은 가족들은 명절에 해야 할 의무와 같은 일들을 빠른 시간 안에 혹은 그 이전에 모두 끝내고 외국 여행으로 명절의 시간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있긴 하지만 여행 그 자체로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선택이며 그 자체로 부러움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명절 탈출의 방법은 아예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누가 뭐라든 상관하지 않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의 단절을 선택하여 명절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원천부터 차단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쓸쓸하긴 하겠지만 명절스트레스로 고통스러운 것보다 나쁘지 않은 방법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밖으로의 탈출을 통한, 아래의 것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는 방법을 통한 명절스트레스 단절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과연 정말로 명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일까요?

어느 날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집 앞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큰 길까지 나왔는데 마침 바로 앞에서 차사고가 났다. 저 멀리서부터 빨간색의 포르쉐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더니 급기야는 앞의 차를 들이 박은 것이다.

 

이를 본 A의 반응은 “저 미친 놈, 돈 많다고 좋은 차 타고 속도 자랑할려 지랄같이 달려오더니 결국 들이박았네… 미친. 아침부터 정말 재수없게시리…:

 

A 옆에는 A와 마찬가지로 출근을 하기 위해 길을 건너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반응은 “아이고, 큰 일날뻔했네,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왜 이렇게 두 사람의 반응은 다른 것일까요? 두 사람이, 다른 것이 아닌 똑 같은 사건을 보았는데 왜 한사람은 부정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은 감사의 반응을 보인 것일까요?

 

명절 때마다 명절증후군을 걱정하고 이로 인해 아파하는 우리 자신들에게 위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할 것입니다. 명절에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똑 같을 수는 없지만 그리고 그 양과 강도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거의 비슷하게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이를 피할 수 없다면 결국은 이 사건을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자세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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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측정하는 기준 중에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메커니즘이란 요소가 있습니다. 즉 부정적인 자극에 우리 자신들이 얼마나 성숙하고 슬기로운 자세로 대응하는가에 따라 우리 자신들의 행복 지수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피할 수 없이 우리가 맞이해야 하는 사건과 사고가 우리 앞에 일어났을 때 이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화와 분노와 우울과 짜증 그리고 부정의 감정으로 동요되어 이성과 행동 그리고 언어의 부정적인 변화로 내 자신을 스스로 스트레스 상태에 몰아 넣기 보다는 이를 성숙하고 지혜로운 자세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분노가 올라오면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보는 것은 내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외부의 부정적인 자극에 성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슬기로운 자세란 결국,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항상 깊고 높고 넓은 긍정의 세계에 거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의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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