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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OCD

강박증 일반

by Sangdam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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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혹시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체크하고 피해야만 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그리고 그것을 하지 않으면 걱정이 되고 불안하고 그래서 다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체험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혹 이런 상태라면 스스로 강박증에 대한 의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강박장애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 행동으로 구분되며 강박적 사고를 없애기 위해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균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손을 반복적으로 씻는 행위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히 불안과 고통을 일으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가 되어야 하겠지요.

강박증이 왜 일어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저하 혹은 신경망 기능의 장애가 원인이라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고 성장과정 안에서 체험하게 되는 가정환경, 부모의 과잉통제 또한 이로 인한 낮은 자존감이 문제가 되어 강박장애가 나타난다고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는 단순히 약을 먹으면 괜찮아진다는 생의학적인 원인으로 몰고 가기 보다는 부모의 영향과 성장과정의 환경적인 문제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는 시도를 일차적으로 하게 됩니다. 인간을 기계로 본다면 당연히 몸 안에서 일어난 이상 증상들을 생화학적인 측면으로 이해하고 풀어내어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인간이란 것이 그렇게 단순한 기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즉시적인 관여로는 당연히 약을 권하는 것이 맞을 것이며 지속적이고 근원적인 치료로는 심리상담을 추천하는 것이 바른 자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나타난 증상은 약물을 통해 완화시켜야 하고 그 완화의 도움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스스로 극복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상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사의 역할은 내담자가 약은 서서히 줄여 나가면서 상담의 도움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하여 강박을 이기고 의지적으로 두 발로 서도록 지지의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박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를 인내하며 의지적으로 무엇인가 해보겠단 시도를 하기 이전에 먼저 약복용을 권해드립니다. 강박뿐 아니라 우울이 엄습한 경우도, 이를 무작정 버텨내려 시도하기 보다는 또는 기록이 남는다는 이유로 병원에 가는 것을 꺼려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Happy Maker를 복용하는 것이 바른 자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약 복용과 더불어 상담을 통해 본인 내면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차근차근 수정해 가는 여정을 함께 하시 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그래야 빠른 시간 안에 현실 생활에서의 안정을 찾고 미래의 재발 예방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육체의 병을 위한 진단과 치료는 병원에서 약은 약국에게 그리고 마음의 병은 심리상담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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