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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Anger

품행장애 치료 사춘기

by Sangdam 2020. 11. 29.

품행장애는 다른 사람들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거나 자신의 연령에 적합한 규범이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물리적인 공격성, 사기와 절도, 재산의 파괴 및 심각한 규율을 위반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별히 품행장애를 지닌 이들은 가출하거나, 학교에 결석하고 물건을 훔치거나 물리적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타인의 재산을 파괴하며 많은 경우 폭력적인 싸움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으며 지속적인 거짓말과 더불어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적인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이들은 항상 타박상이나 찰과상, 혹은 화상으로 인한 상처를 달고 다니며 어린 나이에 이루어지는 안전하지 못한 성관계로 인해 성병에 노출되기도 한다. 인지적인 측면에서 이들은 집중력과 기억력의 어려움을 지니고 있으며 진지하게 사고하는데 문제를 보인다. 심리사회적으로는 공감능력과 죄책감이 부족하며 낮은 자존감과 더불어 자신들이 위대한 존재라는 잘못된 감각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품행장애는 인터넷 중독, 우울증, 불안, 주의력 결핍이나 ADHD를 포함한 다른 정신적인 장애와 공존하며 결국 사회적, 학업적, 또는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고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품행장애는 단순한 사춘기의 증상과는 확연히 구별되어지는 것이다.

 

품행장애는 청소년기인 18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에만 진단되어진다. 18세가 지나 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면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청소년기가 아닌 초기 아동기에 품행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그 예후가 좋지 않으며 성인이 되어 위에 언급한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진단되거나 약물중독 혹은 범죄에 노출되는 경향이 강하다. 특별히 이 경우 유전적이며 가족 환경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즉 부모가 우울증이나 반사회적 성격장애, 학습장애, 정신분열증, ADHD, 약물중독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사회적 성격이 그 자녀들에게 유전되어 나타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 태도, 엄격한 훈육, 경우에 따라서는 자유분방하고 통제하지 않는 양육이 자녀들로 하여금 품행장애의 길로 들어서게 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 품행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0~4세에 짜증을 많이 부리고 Difficult Baby로 여겨지며, 3~6세에는 ADHD 증상을 보이고, 8~12세엔 반항적 장애 그리고 12~`16세에는 품행장애, 성인이 되어서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진단으로 진전되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다. 특별히 6세 전후에 품행장애가 진단되는 경우 이는 일생을 통해 유지되는 평생장애로 인식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경우 증상을 보이지 않고 품행장애와 함께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청소년들에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기에 들어서 품행장애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었다면 삶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게 한 외상후스트레스를 그 주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가정, 또래집단, 학교 등에서 이루어진 나름의 아픈 체험들이 그들을 품행장애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부모나 친구들과의 다툼과 폭력, 따돌림, 부모의 이혼, 경제적인 어려움, 또래집단의 부정적인 영향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경우, 다행이도 이른 시기에 발병한 품행장애보다 그 예후가 밝아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그 증상들이 완화되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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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장애의 치료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특별히 위에서 언급했듯 아동기에 발생한 품행장애의 경우는 전 생애를 거쳐 함께 가는 장애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품행장애의 극복이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다. 품행장애의 치료에 있어 가장 주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품행장애를 지닌 아동 및 청소년의 욕구가 가장 중요한 성공의 조건이다. 더불어 의사, 상담사, 가정, 학교, 지역공동체 등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들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품행장애 이전의 예방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인지행동 치료:

품행장애를 지닌 청소년들의 자기조절 및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인지치료와 더불어 품행장애의 부정적인 행동들을 Modeling, Role Playing, 혹은 재강화를 통해 수정하고 교정하는 행동치료가 함께 사용되어질 때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문제해결방법, 의사소통방법, 스트레스 처리방법, 충동과 분노 조절 방법 뿐 아니라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교정하는 치료가 포함된다.

 

가족 치료:

가족 치료는 가족상담, 부모교육 등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이끌어 내어 부모가 자녀와의 갈등을 완화하고 자녀의 행동 장애를 관리하며 자녀의 증상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녀들의 반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를 줄이는데 기여한다.

 

또래 집단 치료:

일반적으로 집단치료는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품행장애를 지닌 아동 및 청소년 사이의 부정적인 영향이 그 원인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집단 치료를 통해 더 나은 사회적 대인 관계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상호 미칠 수도 있다.

 

뉴로피드백 훈련:

비정상적인 뇌파를 훈련을 통해 안정화시켜 집중력 및 정서적인 안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뇌파훈련이 ADHD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증명되고 있다.

 

약물처방:

약물은 일반적으로 품행장애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지 않지만, 공존하는 장애가 있는 경우 다른 상태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ADHD가 있거나 우울증과 같은 기분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처방된다. 심한 공격성을 보일 경우 안정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으며 중추신경 자극제, 항우울제, 리튬, 항정신약물, 베타차단데, 항경련제 등이 처방된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도움

학교 및 지역사회의 도움은 품행장애 치료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다. 학교에 다니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이 모여 품행 장애의 교정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 이 팀은 일반적으로 학교 상담사, 학교 심리학자, 사회복지사,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강의, 수련회, 봉사활동, 견학 등)을 포함한다. 중요한 것은 품행장애의 치료를 위한 종합적이며 총체적인 개입과 치료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시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품행장애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방법

품행장애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들을 돕는 것은 매우 어렵다. 치료를 받거나 대면 할 때 화내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 형제 자매, 교사 및 기타 보호자가 가정과 학교에서 회복을 장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보상: 좋은 일을 했을 때 이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준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일을 하면 왜 자랑스러운 것인지 그리고 보상이 왜 따라오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긍정적 Roll Model: 사회적인 시나리오, /학교에서 그리고 형제 자매나 또래와 의사 소통할 때 긍정적인 모범을 보여 좋은 행동의 기준이 되고 이를 통해 품행장애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들이 배우도록 격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명확한 규칙 전달: 불명확한 의사 전달을 통해 잘못된 소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규칙을 명확히 하고 이를 정확히 전달하여 문제 발생시 이를 기준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정확히 설명하고 이해시켜 수정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결과에 따른 보상과 교정: 규칙이 깨졌을 때 그에 따른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너무 지나친 엄격한 처벌을 설정하는 것은 삼가 해야 하지만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규정된 처벌은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

루틴 만들기: , 학교 및 자유 시간의 루틴 안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하독 도움을 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그 틀을 벗어나지않도록 하여 장애 행동들이 나타날 수 있는 기회를 제거해야 한다.

 

품행장애 예방

품행장애를 예방하는 것은 품행장애를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특별히 사춘기 이후에 품행장애 치료를 위해 힘을 쓴다고 해도 때는 이미 늦었으며 이를 통한 범죄 노출은 기정사실화 된다. 사실 유전적이 되었건, 혹은 생리적이고 가정 사회적인 문제에 기인하였건 미리 그 위험인자를 찾아내어 제거하고 수정하는 노력이 경주된다면 품행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의 긍정적인 관계이다. 물론 유전적이며 생리적인 문제는 치료가 쉽지 않음을 인정할 수 있을지라도 긍정적인 부모와 자녀 관계가 형성된다면 이들 또한 일생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되어질 수 있어 품행장애를 통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긍정적인 양육, 안전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과 교육 환경, 건강한 또래 집단 안에서의 교우 관계, 건전한 사회 분위기 등은 품행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장애를 다루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은 부모들과 아동들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부부가 아이를 갖게 되면 어느 한 부모도 예외 없이 아이를 잘 낳아 멋지고 이쁘고 남들이 볼 때 잘 키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가 좋은 성격을 지니고 큰 성취를 이룰 있도록 아주 잘 키우고 싶다. 그래서 임신 초기에는 육아에 대한 공부도 하고 태교도 하고 아이가 세상에 나올 것을 대비해 이것 저것 준비도 한다. 모유수유에 대해 그리고 이유식에 대해 수면에 대해  아이의 발달 단계와 그에 맞는 행동관찰과 운동 혹은 장난감 등에 대해등등등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준비하고 그리고 실행한다. 아마 책도 여러 권 사서 읽을 것이고 인터넷을 뒤져 엄청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이 이렇게 엄청 노력을 해서 키웠는데 왜 아가들은 혹은 아동들은 문제를 가지게 되는 것일까?란 것이 나의 의문이다. 아이에게 이유식을 주거나 수유를 할 때 눈을 마주치며 주어야 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 주어야 하고 혹 아가가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고등등등 많은 것들을 알고 이의 대처방식에 적합하게 행하고 말했는데도 왜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와는 다른 것인가가 나의 의문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혹은 아동심리학을 전공한 교수의 자녀들이 혹은 목사님의 자녀들은 그 어느 아이들 보다도 더 잘 성장해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까?란 의문이 나의 머리를 감싸 돈다.

 

이것을 푸는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위의 현상을 이해하는 나의 생각은…..

 

모든 부모들이 처음엔 다 열심히 키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초심을 잃어 버리고 결국 부모 자신의 성격대로 그리고 부모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일관되지 못한 양육의 태도로 아이를 키우게 되는 것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본다. 결국은 내가 넘 바빠서, 내가 넘 힘들어서, 지금은 이런 상황이니까, 이 정도 쯤이야, 등등의 구실로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그리고 이를 통해 알게 모르게 자신의 자녀들에게 아픔을 주는 체험을 하나, 둘 씩 쌓아가도록 하는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아이들이 겪게 되는 아픈 마음의 상처는

불행하게도 부모에게서 거의 대부분 기인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하고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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