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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Anxiety

공황 땜에 고생한다고!

by Sangdam 2020. 6. 7.

요즘 인터넷을 보면 연애인이나 혹은 정치인들 중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도대체 공황장애가 무엇인가? 나도 넘 궁금하다…. 영화나 혹은 드라마에서도 넘 자주 등장하는 공황장애! 오늘은 이걸 한번 살펴봐야할 것 같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은 무엇일까? DSM-V에 나와 있는 기준을 보도록 하자.

 

A. 반복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러야 하며, 그 시간 동안 다음 중 4가지(혹은 그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1.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또는 심장 박동 수의 증가

2. 발한

3.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4.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5. 질식할 갓 같은 느낌

6.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7.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8.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음

9. 비현실감(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 혹은 이인증(나에게서 분리된 느낌)

10.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1. 죽을 것 같은 공포

12. 감각 이상(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13.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주의점: 문화 특이적 증상(예, 이명, 목의 따끔거림, 두통, 통제할 수 없는 소리 지름이나 울움)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위에서 진단에 필요한 4가지 증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B. 적어도 1회 이상의 발작 이후에 1개월 이상 다음 중 한 가지(혹은 그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추가적인 공황발작이나 그에 대한 결과(예, 통제를 잃음, 심장발작을 일으킴, 미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2. 발작과 관련된 행동으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예, 감상선기능항진증, 심폐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C. 장애는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예, 갑상선기능항진증, 심폐질환)로 인한 것이 아니다.

D. 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예, 사회불안장애에서처럼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에서만 발작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특정공포증에서처럼 공포 대상이나 상황에서만 나타나서는 안 된다. 강박장애에서처럼 강박 사고에 의해 나타나서는 안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서처럼 외상성 사건에 대한 기억에만 관련되어서는 안 된다. 분리불안장애에서처럼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의한 것 이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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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이론들이 존재한다. 삶의 체험 안에서 겪게 된 힘든 사건들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유전생물학적인 측면이 주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상담장에서의 체험에 의하면 이 둘의 조합이 공황장애를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기질적 혹은 생물학적인 문제가 부정적인 심리사회적 체험과 더해져 공황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16세 이후 그리고 65세 이전에 발병하게 되며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연구되어 있다.

공황장애를 위한 정신건강의학과의 약물치료는 당연히 진행되어야 하며 더불어 개인에 적합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공황장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황장애를 대하는 스스로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공황장애를 대하는 스스로의 자세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이 답을 보신다면 헛웃음을 지으실 수도 있다.

그 답은...

그냥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냥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또 올 것이라 예상하고 그냥 놔두라는 것이다.

이것이 공황을 극복하는 첫 단추이다. 참 웃긴 답이다. 하지만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자신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임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비단 공황장애 뿐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모든 문제들에서 우리가 끼워야 하는 첫 단추는 바로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임을 각성 시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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