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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Anxiety

Separation Anxiety Disorder: Adult

by Sangdam 2020. 8. 25.

분리불안을 이야기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동만이 겪게 되는 장애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아동들의 분리불안에는 주양육자와의 애착관계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부모나 주양육자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이로 인해 학교생활나 일상 안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분리불안장애는 아동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성인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더욱이 성인들의 분리불안은 그의 자녀들에게 전달되어진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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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의 분리불안은 부모나 배우자 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와의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망상이나 자폐 스텍트럼으로 인해 분리불안에 대한 두려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동기에 체험한 분리불안 장애가 성인까지 연결될 수도 있으며 강박장애가 성인이 되어 분리불안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따르면, 어린이 이외의 분리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약 43.1%는 18 세 이후에 질환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별히 학대나 부모의 이혼과 같은 외상 사건들, 가족의 죽음, 이혼이나 성장한 자녀의 분가 등과 같은 삶의 중대한 부정적인 변화로 인해 성인 분리불안이 발생한다.

 

성인의 분리불안은 애착관계의 대상과 분리될 때 체험되는 수면장애, 우울, 집중력저하 및 사회적 고립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고통과 함께, 그 대상이 불행이나 해를 입을 것이라는 과도한 걱정,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특별히 두통, 복통, 인후통, 구역질 및 구토와 같은 신체적인 증상을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배우자나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경향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분리불안에 대한 다른 표현방식으로서 애착대상에 대한 즉 자녀와 배우자에게 과잉 보호나 통제를 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분리 불안이 있는 사람들은 종종 성격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사회공포증, 공황장애 또는 광장공포증과 같은 다른 공존증상을 가지고 있다.

 

성인이라고 할지라도 어느 정도는 애착 대상과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없이 다른 곳에 가는데 걱정을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사랑하는 자녀가 오늘 소풍을 가는데 이것 저것 걱정이 없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이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정당한 관심일 것이다. 그런데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관여하고 참견한다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하루에도 수 십 통의 전화로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누구와 만나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언제 들어와?>를 수 없이 묻는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분리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상 범위를 넘는 분리불안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과연 난 부모님들에게서 알게 모르게 어떤 아픔을 받고 성장을 했을까?  

나도 알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한 심층에 깔려 있는 그 아픔의 상처가 과연 내 성격과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내 대인관계와 성격에 영향을 미친 트라우마 사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것들은 나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가?

혹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위의 모든 여러 아픔을 극복하고 이겨 내기 위해 스스로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그 노력들의 결과는 어떤 것들인가?

지금은 그 아픔에서 완전히 자유스러운가?

혹 그 자유함이 또 다른 제약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닌가?

아니면 아직도 그 사슬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가?

그 사슬이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나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이 아픔은 또 다른 아픔을 낳을 수 있다.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항상 우리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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