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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ling Stories/Depression

양극성 장애 1 Bipolar Disorder

by Sangdam 2021. 2. 16.

개인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양극성 장애로 고생하는 분을 접하게 되는 경우 우리는 너무도 당혹스러운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디에 장단을 맞추어야 할지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 이것저것 넘 멋진 계획을 세워 함께 하자고 했다 간, 갑자기 소식을 끊고 잠수를 타기도 하고, 그 반대로 시커먼 커튼으로 창문을 다 가리고 새까만 집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선글라스를 쓰고 스카프를 두른 멋진 모습으로 웃음을 한가득 품고 나타나기도 하니 말이다. 상담센터에서도 심한 우울로 와서는 몇 번인가 상담을 받고 어느 날 갑자기 미리 알려주지도 않고 자기 마음데로 나타나지 않는 내담자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양극성 장애로 불리는 이것은 조울증이란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진 장애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조증 즉 기분이 UP된 증상과 기분이 DOWN된 우울의 상태가 반복되어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즉 양극을 왔다 갔다 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장애의 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Mania, Hypomania, 그리고 Depression이다.

Mania: 고조된 에너지와 창의성을 지니고 있으며 확장된 자존감을 포함한 지속적인 상승된 기분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조증으로 불리는 Mania의 상태에서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더 활동적이며 언어구사가 많으며 산만하기도 하다. 또한 잠을 자지 않고도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가 존재한다. 인지적으로 잘못된 것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질 수 있고 판단력의 손상과 과다 지출 및 성행위를 포함한 큰 위험을 감수하는 활동을 거침없이 수행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많은 이들은 행복감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몇몇 사람들은 호전적으로 조증을 표현하기도 한다.

Hypomania: 경조증이라고 불리는 히포마니는 Mania와 비슷하지만 그 증상이 경미한 형태 의미한다. 즉 이 상태에서 사람들은 평소에 비해 기분이 좋아지고 생산성과 활동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 경조증은 조증이나 우울증으로 바뀌게 된다.

Depression: 우울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슬픔과는 달리 우울한 증상은 강렬하고 만연하며 지속적인 절망감, 좌절감을 포함한다. 어떤 사람들은 화를 내고 짜증을 내거나 무가치함과 죄책감에 사로 잡혀 있다. 에너지 손실, 정상적인 활동에 대한 제한된 관심, 체중 변화 및 수면 장애가 존재한다. 생각이 지체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의사 결정이 어려워진다. 극도로 우울증에는 환각과 망상이 수반될 수 있으며 자살이란 심각한 위험이 존재한다. 양극성 장애에서의 우울은 일반 우울증에 비해 그 심각도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조증의 상태에서 우울로의 추락은 양극성 장애를 지닌 사람에게 더욱 더 큰 우울을 체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양극성 장애의 유형들

양극성 장애에는 양극성 1장애, 양극성 2장애 그리고 순화감정장애가 있다. 이 장애 들에서는 위에 언급된 Mania, Hypomania 그리고 Depression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그 증상으로 나타난다.

양극성 I 장애에서 환자는 조울증과 심한 우울증을 경험한다. 단순하게 주기적으로 조증과 우울이 반복되지는 않으며 우울증삽화가 조증 보다 더 많은 횟수를 나타낸다.

양극성 II 장애에서 환자는 경조증 및 우울 삽화만 있고 완전한 조증 삽화는 없다. 양극성 II 장애는 사람이 정상적으로 흥분하고 활력이 넘치며 매우 생산적으로 보이는 경우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순환감정장애: 경미한 우울증과 경조증 증상이 번갈아 가며 2년이상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기분장애다.

 

양극성 장애는 만성적인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기에 시작되지만 경우에 따라서 어린 시절 혹은 노년기에 발병하기도 한다. 양극을 달리기 때문에 사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울에서 경조증의 시기가 오면 또는 조증에서 경조증으로 내려오거나 우울로 진행되어가는 변화의 과정에서 이를 자신이 건강해 져가고 있다는 싸인으로 오해하고 혹은 그렇게 스스로 위안을 하며 상담이나 치료를 미루고 지나가는 경향이 많이 발생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자신의 기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자신의 성격이 이상해서 UP & DOWN을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건강의 문제임을 인지하고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 보실 것을 권한다. 특별히 양극성 장애는 자살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전체 양극성 장애 환자의 25~50%가 자살시도를 하고, 전체 양극성 장애 환자의 10~15%가 자살에 성공하는 정신질환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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